[내일의 전략]中 상해증시 연중 최저치 수준 "저평가지만 미중 무역전쟁 우려도 걱정"
- 올해 -20% 중국본토 펀드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중국 주식은 한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10년간 가장 저평가 상태다. G2(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이슈가 언제 해소되는지가 관건인데 장기적 관점에서는 당연히 매수 시점이다.
"
조 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7일 "주식과 채권의 상대적 매력도를 비교할 때 현재 한국과 중국 주식의 매력도는 아주 높은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G2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결국 약자이고 수세적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증시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 1.3% 하락한 2705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2700선을 내줬다. 지난주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상해지수를 강타하면서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A주 펀드
수익률도 급락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기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SMART중국본토중소형CSI500 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 -24.75%를 기록했고 KB자산운용의 KB스타중국본토CSI300인덱스
펀드도 -23.18%를 기록하는 등 중국본토 A주 펀드는 올 들어 -12%~-24% 수준의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레버리지형
중국 본토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더 부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은 연초대비 -34.45%,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A레버리지는 -34.4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중국 증시 전망은 엇갈렸다. 저평가된 중국
주식에 대한 매수 시점이라는 주장과 아직은 투자에 신중할 때라는 조언이 교차했다.
김 선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을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보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며 "이제는 무역분쟁이 증시에 큰 충격을 줄 만한
새로운 이슈가 아닌 만큼 지금이 중국 주식을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가장
부정적 요인은 미·중 무역갈등이 재차 격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무역갈등 장기화, 위안화 약세, 중국 경기 둔화와 부동산 규제,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대내외적인 부담 요인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추세적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무역분쟁이 격화된 후 아시아 증시 수익률은 크게 엇갈렸다. 인도와 대만은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6월 이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무역분쟁 당사자인 중국은 10%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대중국 무역 노출도가 높은 한국 역시 -6%대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약화될 경우 인도와 중국간, 대만과 한국 간 주식 수익률 축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심 약해지는 IT... 그래도 오를 종목은?
반도체 고점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IT(정보기술) 업종 투자심리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이런 가운데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거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도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기전자 업종 수익률은 -0.12%로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코스피 수익률(-1.33%)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반도체 고점 논란 탓에 주가가 상승 추세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 3Q 실적 전망치 상향되는 종목은…
= IT 업황 부진에도 증권가는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들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IT 업종에서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은 삼성SDI(27.73%), 삼성전기(16.84%), LG이노텍(15.41%), SK하이닉스(11.92%) 등 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경우 소형전지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자재료가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각각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3D 센서와 같은 핵심부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IT 섹터의 분위기가 월말로 갈수록 조금씩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하반기 IT 업황 지표 중 하나인 아이폰 수요가 나쁘지 않을 경우 다시 국내 IT 업황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재점화된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에 대해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시기가 됐다"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D램 슈퍼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업체들의 공급 증가는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서버 고객들의 수요 증가는 후행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 공급과잉 우려가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간접적인 지표들을 확인해보면 아직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 MLCC 업황 호조 지속… 삼성전기 '탑픽'
= 삼성전기 역시 증권가 IT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 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가격상승이 지속돼 IT업종 내 실적모멘텀이 가장 강한 삼성전기를 8월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면서 "특히 하반기에 전장용 MLCC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에 민감한 IT 주가 특성상 상향 조정되고 있는 실적은 결국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지표는 여전히 싸고, 원/달러 환율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실적 상향조정 폭이 가장 크고 실적의 주축인 MLCC 업황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MLCC업체 주가에 비하면 삼성전기 주가는 여전히 덜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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