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코스피에 드리운 내수 부진의 그림자...
미국과 EU(유럽연합)가 무역마찰 수위를 낮추는데 합의하면서 미국 증시가 강세 마감했지만 한국 증시는 소폭 반등에 그쳤다. 증시에선 미중 무역전쟁보다 하반기 내수 둔화 가능성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수 반등폭을 제한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03포인트(0.71%) 오른 2289.0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9억원, 124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 "무역전쟁에 가려진 韓 경제성장 '먹구름'
= 조정장이 시작된 6월부터 증시를 억눌러온 핵심 변수는 미중 무역전쟁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3040세대 주니어급 중국 전문 애널리스트로 명망이 높은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이슈는 이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선영 연구위원은 "무역분쟁의 본질은 G2(미국과 중국)의 지배권 싸움이기 때문에 강약의 차이는 있겠지만 장기화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경기와 증시에 종종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겠지만 엄청난 충격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마침 미국과 EU가 무역마찰 수위를 낮추는데 합의하자 위험이 완화되면서 한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회담에서 추가 관세 보류에 합의했고 비자동차 산업제품에 대해 무관세, 무보조금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미중 무역전쟁이 이슈가 아니라 한국경제 자체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현 정부의 반기업·반시장적인 정책이 계속되는 한 지수 반등이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투자자가 다수"라고 지적했다.
◇ 코스피 발목 잡는 내수 부진의 그림자
= 한국의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해 성장세가 약화됐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 경기 부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실제 구매력을 반영하는 GDI(국내총소득)는 전기 대비 0.8% 감소해 체감 경기 악화를 시사했다.
금융시장 부진과 고용 침체에 따른 실질 구매력 저하는 소비 둔화로 나타나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전기 대비 6.6%, 1.3% 감소했다. 글로벌 무역 분쟁에도 불구, 반도체와 석탄, 정제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은 총 0.8% 증가세를 나타내며 양호했다. 요약하자면 무역분쟁 우려에도 수출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내수가 문제인 것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도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 이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춘 가운데 하반기 국내 경제는 다소 부진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고용부진과 소비심리 하락이 5개월째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민간 소비 둔화와 그에 따른 내수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성장은 내용 면에서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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