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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사이버 생활/셔핑은 추석이후에나 정상화...

   

 

1년6개월만에 보름정도 장(?)을 보았는데요... 여전히 개미(Ant)들만 돈을 못 벌었다는 이야기만 들리는군요,,, 저도 여름내내 코스닥에서 내츄럴엔도텍을 보고만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게코(Gekko) 돌아왔습니다...

 

 

 

 서머랠리에 돈 좀 버셨나요?.."내 주식은 폭락"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올 여름에 주식으로 돈 좀 버셨어요?"

 

 올해 6~8월 증시가 소폭 올랐다. 여름철 증시가 상승하는 걸 '서머랠리'(summer rally)라 부르지만 올해는 서머랠리라 부르기엔 좀 창피한 수준이다. 올 여름 코스피시장은 0.67% 올랐고, 코스닥시장은 이보다 조금 높은 0.89% 상승했다. 과거 6~8월 증시 등락률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역대(1997~2017년) 평균치 0.89%에 못 미쳤고, 코스닥은 역대 평균치 -4.12%보다 크게 앞섰다.

 

 

 

 코스피시장은 1997~2017년 기간 중 여름에 총 11번 상승했고, 코스닥은 9번 상승했다. 올 여름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은 역대 상승률 가운데 최하위다. 올 여름 시장 전체로는 0%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개개 종목별로는 눈에 띄게 오른 주식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톱 10 안에 드는 종목이 3개나 수익률 20%이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7위인 LG화학은 올 6~8월에 23.65% 올랐고, 시가총액 5위 POSCO는 22.24%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19.51%를 기록, 올 여름을 화려한 성적으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시가총액 9위인 포스코켐텍은 6~8월에 무려 123.73%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20.15% 상승했다.시가총액 5위 휴젤과 8위 바이로메드는 각각 31.07%, 29.28% 올라 대형주들이 올 여름 주가상승률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 바이오·제약주도 올 여름에 상당히 좋은 성적을 냈다.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8월에 33.81%나 올랐고, 한미사이언스는 28.04%, 명문제약은 23.5%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내츄럴엔도텍이 128.37% 뛰어 올랐고, 신라젠도 106.2% 상승해 3개월 간 주가가 2배 넘게 뛰어 올랐다. 은행주도 올해엔 서머랠리를 만끽했다. 우리은행이 무려 20.01%나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는 17.37% 상승했다. 기업은행이 16.61% 올라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와 반대로 올 여름에 주가가 30% 넘게 폭락해 투자자들의 속을 새까맣게 만든 종목들도 적지 않았다. 코스피시장에서 올 6~8월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대표적인 주식이 바로 편의점주였다. BGF리테일은 올 여름 3개월 간 34.39% 떨어졌고 GS리테일은 28.71% 하락했다.

 

 이 두 종목은 올 6~8월 거래대금 1조원이 넘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나란히 하락률 1,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하락률 상위 종목은 화장품주와 자동차관련주다. 이들 종목은 중국의 사드(THAAD) 배치 보복 여파로 올 여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16.28%나 떨어졌고, 자동차부품주인 현대모비스는 올 6~8월 16.01%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시가총액 톱 20 안에 드는 초대형주로, 이 기간 동안 각각 3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날아가 버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스마크가 41.59% 떨어져 올 여름 거래대금 5000억원 이상인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 6~8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 5000억원 이상인 종목 중 하락률이 30%가 넘은 주식은 모두 4종목에 달했다. 이녹스는 하락률이 거의 30%에 달했다.

 

 여름의 끝자락에 서서 필자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올 여름, 주식으로 돈 좀 버셨어요?"라고 묻는다. 시장 전체와는 별개로 개개인의 주식 성적이 어땠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주식으로 돈 좀 벌었어"라는 대답이 나오길 바라지만, 실제로 올 여름 서머랠리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서머랠리로 2배씩 오른 종목에 투자했던 사람들도 십중팔구는 20~30%의 차익을 본 후 서둘러 처분했지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반대로 올 여름 주가가 30% 넘게 폭락한 종목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제때 손절매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

 

 행동재무학에서 주식투자자들이 빈번히 저지르는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너무 서둘러 팔아 치우고 반대로 떨어지는 종목은 너무 오래 쥐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올 여름에도 투자자의 이러한 실수는 반복됐다. 올 여름 주가가 30% 넘게 폭락한 종목에 투자한 사람들은 돈을 잃지 않으려는 생각 때문에 주가가 계속 떨어져도 얼른 정리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앞으로 주식을 어떻게 처분할까?

 

 네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우선 주가 반등을 무작정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일부는 주가가 더 떨어져 큰 손실을 본 후에 주식을 처분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래 기다린 끝에 주가 반등이 일어나면 주가가 오르는 걸 참지 못하고 서둘러 팔아 버릴 것이다. 그 뒤 주가가 한참 더 오르는 것을 지켜 보며 후회할 것이다.

 

 그래서 행동재무학은 "주가가 회복됐을 때 서둘러 처분하는 건 아주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한다.

  

 

 

 

 

 

 재무설계와 행동재무학의 만남, 새로운 지평 열다

 

 행동재무학의 거장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엘 캐너먼은 그의 자산관리와 인생설계를 세계적 재무설계사인 해롤드 이벤스키와 디나 캐츠 부부에게 맡기고 있다. 이벤스키는 재무설계를 할 때 캐너먼의 행동재무학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무설계가 행동재무학을 만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행동재무학을 활용한 재무설계는 이제 세계적인 조류이며 국내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