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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그러고나서 작년 연말 자체성장이 안돼 상장(IPO)이 추진된다...

 

 

 [IB&Deal] 옐로모바일 IPO 실사 돌입...

 - 내년 중 상장예비심사 신청 계획...

 

 종합 모바일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이 내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실사 작업에 돌입했다. 옐로모바일이 거느린 80개에 가까운 자회사의 가치 평가와 실적 악화 우려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의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IPO를 위한 기업 실사를 시작했다.

 

 옐로모바일과 주관사는 실사와 기업가치 평가 등 상장에 필요한 작업을 조속히 수행해 내년까지 상장신청을 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옐로모바일은 벤처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린 '벤처 공룡'으로 유명하다. 쇼핑 애플리케이션 '쿠차'와 미디어 업체 '피키캐스트' 등을 포함해 9월 말 기준 국내외에 77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추진 과정의 최대 변수는 기업가치 평가 기준이다. 종속회사가 다양한 산업 영역에 속해 있어 지주사인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를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단순 지표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 벤처투자사인 포메이션8이 지난해 옐로모바일의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산정하고 800억원을 투자했을 때도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포메이션8은 15일 옐로모바일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556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여기에 옐로모바일은 1,1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실적이 악화된 것도 옐로모바일 상장에 적잖은 고민거리다. 옐로모바일은 3·4분기 누적 427억원의 영업손실과 4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옐로모바일이 연초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준비한 입찰제안서(RFP)에 예상 영업익을 600억원 수준으로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1,000억원 이상 실적이 악화된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신사업을 하는 작은 회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어 일반 기업과 같은 관점에서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상장을 위한 실사 및 심사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의 진' 옐로모바일, 자금조달과 조직재편으로 상장 추진...

 - 전환사채(CB) 통해 자금 수혈
 - 실적 악화 속 기업상장 추진
 - 대외 평판관리 위해 조직 정비, 사업부문 재편도

 

 자금난에 시달려 온 옐로모바일이 배수의 진을 쳤다. 사모 전환사채(CB)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

 

 옐로모바일은 대외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통합하고 계열사를 재정비해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한다. 짧은 시간 동안 70개가 넘는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해 몸집을 키운 옐로모바일은 JP모건 등을 통해 추가 투자금 마련에 실패하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4720만 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하고 인수단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기존 투자사인 포메이션8 등이 참여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전환사채 전환 가격이 903만9675원으로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옐로모바일 주가보다 3배 가량 높다는 점이다. 옐로모바일은 연 6%에 달하는 이자를 반기마다 내야 하며 연체했을 때는 그 다음 날부터 실제 납입일까지 연 6%의 연체 이자도 추가로 물어야 한다.  

 옐로모바일의 유가증권신고서 따르면 1억 달러(약 117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추가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옐로모바일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심사한 결과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단순 신고 미비로 정정신고서를 수일 내에 제출할 것”이라며 “자금 유치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업계는 옐로모바일의 사채 발행에 대해 투자유치보다는 자금조달이라고 평가한다. 비상장사의 전환사채 발행은 마지막 자금조달 수단이기 때문에 옐로모바일이 사실상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환사채는 쉽게 말해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한 채권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 전환을 포기하고 사채로서의 확정이자와 함께 만기 원금상환을 받을 수 있다.  

 기업 컨설팅 업체의 한 대표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옐로모바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사채발행으로 옐로모바일은 만기 도래 전 실적 개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적자 지속, 올해 700억 영업익 목표 달성 힘들 듯

 2012년 설립된 옐로모바일은 9월 말 기준 국내·외에 77개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양한 회사를 인수합병해 시너지를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230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향후 수익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3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329억원, 영업손실은 426억원을 기록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올해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옐로모바일에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옐로모바일은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사를 받고 있다. 내년 중으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옐로모바일의 자산 대부분이 벤처기업 지분이나 사업 부문을 인수한 영업권이기 때문에 유동화를 통한 현금확보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영업권 규모는 2062억원에 달한다. 기업공개가 향후 자금회수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얘기다.

 ◇ 조직재편 등으로 상장 준비 시동 

 상장을 위한 채비도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옐로모바일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에도 나섰다.

 

 언론 업무를 이승훈 이사가 이끄는 대외커뮤니케이션에서 떼어 내면서, 각 계열사의 홍보 기능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이사는 인수합병과 법무 담당 업무 등을 수행하며 언론 기능은 최고옐로프러너십책임자(CYO)인 김현영 이사 조직으로 옮겼다. 홍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대기업 출신 홍보전문가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여행부문(옐로트래블) 계열사를 일부 떼어 내 ‘옐로트래블랩스’를 신설, 우리펜션·한인텔·플레이윙즈·자리 등의 자회사를 편입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은 현재 계열 분리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장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