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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떠오르는 태양" 중국과 "지는 해" 미국... 다 살리려다 다 죽는다... 한국 경제/산업/금융은 이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 반도체도 위험하다..

일단 인공지능(AI)와 로봇산업이 혁신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제조업 생산에 기여하지 못하는 이 분야의 과도한 투자는 반대한다... 난 양키 코쟁이들이 제조업을 다 중국에 내주고 새롭게 일으키는 이 두 분야가 미국을 살리지는 못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제조업 혁신에 기여하는 선에서 투자만 유효하다...

 

중국이 무서운 이유는 이걸 깨달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공지능/로봇산업 추이를 읽으면서 대규모언어모델보다는 소규모언어모델 정도만이 제조업 혁신에 충분하며, 추론모델의 도입으로 이걸 배가시킬 수 있음을 터득한거다...

 

중요한 것은 제조업 현장에서 발견되는 무수한 데이터와 토큰들을 효율적으로 제조업 혁신에 이용하면 미국보다 가성비 높은 인공지능(AI)/로봇들을 산업계 전반에 뿌릴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한국은 아예 인식도 못하고 있고요...

 

최근에 이 재명 대통령의 AI 국가주도까지는 인정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국가에서 조성하고 전 산업/국민에게 제조업 혁신과 창의력을 배가시킽 수 있는 인공지능은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주도한다... 하드웨어에서 뒤쳐진 소트프웨어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개선을 위해서 필요하다...

 

한국은 일본, 독일, 대만, 이스라엘처럼 주요 핵심 장비/부품/소재가 없는 껍데기 산업으로 그간 "한강의 기적"이후 약효는 다 떨어졌고 이제는 하드웨어 위주의 이 제조업이 빛좋은 개살구였음을 얼른 깨달아야 한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왕서방들의 내수시장 인구 14억명의 경쟁력은 우리는 못 이긴다... 핵심은 이들이 발생시키고 있는 수 많은 산업 데이터와 제조 토큰 경쟁력이다... 요즘 중국의 인공지능업체들과 로봇기업들의 발전 속도를 보면 무서울 정도다...

 

인구 3억의 미국도 못 이긴다...

 

내 이야기했다... 대대적인 육성책으로 제약/바이오(Bio) 천억불 수출탑을 얼른 만들어야 하고, 미국의 수출시장보다는 일본, 독일, 대만,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핵심 장비/부품/소재 기업의 대대적인 육성이 동시에 필요하다...

 

이들꺼를 빼앗아 중국의 껍데기 산업에 대체재를 공급한다...

 

여기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반도체에서 대만의 파운드리 시장도 뺏어와야 하고 조선산업을 강력하게 육성해 중국과의 초격차 전략을 구사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요...

 

동시에 한류에 의한 엔터/화장품/K-con/패션//식품에서 500억불 수출탑을 만들어야 한다...

 

한한령 해제가 필요하고 이것을 위해서라면 미국과의 동맹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상주에 배치한 사드가 문제라면 철수시킨다... 이 떠오르는 중국의 수천억불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엔터테인먼트 시장 선점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런식으로 양키 코쟁들의 속국이라는 인식이 중국인들에게 배어 있는 이상 우리의 산업을 발전시킬 수가 없다... 난 그래서 주변 4대강국과의 중립 외교를 주장한다...

 

주는 것도 없이 한국의 경제/산업/금융을 죽이면서 방위비나 띁어내려는 양키 코쟁들의 보호무역주의 경제정책에 연동되서는 우리만 죽는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미국이 말이다.

 

우리를 영국과 일본, 이스라엘처럼 대우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그럼 우리는 독자노선으로 가야한다...

 

확실히 대규모 반대급부가 없는 이런 대중 관셰전쟁에 중간재를 공급하고 있는 우리만 죽는다는 것이다... 미치겠다... 이 역할을 누가 맡을 것인가...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산업/금융을 위한 돌파구를 누가 마련할 것인가... 인도,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등 대체시장 개척도 더욱 가열차게 해야한다...

 

일본시장에서 현대차 한대를 못팔고 있고 중국에서 삼성 갤럭시폰은 시장이 없다... 우리에게 대체시장 개척은 사활이 걸린 문제다... 내 볼때는 법인세 문제가 아니다...

 

내 볼때는 정부 지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글로벌 수출(산업)전략의 부재이다...

 

일단 배터리와 철강, 석유화학을 포기해야 한다... 산업통페합이 필요하다... 30대그룹수를 15개 그룹으로 통폐합하는 재구조화 규모의 경제와 개나 소나 다하는 이런 식의 중복투자로는 대대적인 비용절감이 필요한 경쟁력 안나오며 절대로 필요하다...

 

가까운 미래 30년을 대비하는 산업통폐합이다...

 

포스코는 2차전지를 LG에 넘겨주고 LG는 포스코가 필요한 기업을 넘긴다... 내 볼때는 대대적인 간판 교환이 한국 재벌 대기업들에게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똘똘한 한 채"가 유행아닌가... 현재 한국은 이게 산업/제조업에서 필요하다...

 

 

난 2차전지/전기차 주요 재벌 대기업들에게 얼마나 많은 국내 알토랑같은 자금을 꼴아박을 예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난 분명히 이야기했다... 산업 통폐합이 필요하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4260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30만원도 붕괴됐고, 이제는 고점 60만원대비 반토막이 넘어 나 있다... 삼성SDI 고점대비 3/4이 떨어졌다... 80만원대 고점이 현재 16만원대이다... 포스코퓨처엠 고점 70만원대 대비 이제 10만원대도 붕괴 일보 직전이다...

 

코스닥(KOSDAQ) 부활의 걸림돌이자 차라리 코스피로 이전했으면 하는 에코프로비엠 고점 60만원대대비 10만원은 고사하고 이제 8만원대이다... 에코프로머티 25만원대비 4만원대이다... 에코프로 25만원대비 현재 4만원도 안된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난 분명히 이야기했다...

삼원계든 LFP든 끝났다고 말이다...

 

난 또 분명히 이야기했다... 개인투자가들인 개미(Ant)들에게 천문학적인 손실을 끼친 이 대뻠뿌질의 중심에 있던 "배터리아저씨"와 주요 증권사 전장부품 분석가들과 리서치센터장들과 전 경제/산업/금융 관련자들을 구속시켜야하며...

 

나 또한 요즘 이 피해액에 일조한 면이 있지 않나 철저히 반성중이다... 자괴감에 말이다...

 

 

난 이야기한다. SK그룹은 2차전지/전기차를 포기해야하고, 더 위험해지기전에 LG그룹과 포스코그룹도 2차전지/전기차 사업 투자에서 손 떼야한다...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

https://samsongeko1.tistory.com/14224

 

지난주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전기차 3계열 관련사에 대한 유상증자 결정을 보고 난 어이가 없었다... 돌아가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 이 무도한 투자는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다...

 

중국에 상대 안된다고도 했다... 이곳에 쏱아 부을돈 있으면 SK그룹은 반도체에 더욱 집중투자해야 하고 LG그룹도 다른 신성장동력에 투자를 강화한다... 포스코도 기존 철강사업에 매진해야 하고 말이다...

 

점점 더 빛좋은 개살구인 곳이 2차전지/전기차 사업이며, 현대차의 자동차산업이 담당해야할 사업에 전혀 관련이 없는 그룹이 관여하는 것은 망조의 지름길임을 오늘부로 분명히 한다...

 

이 재명 대통령께서 다시 산업통폐합을 했으면 좋겠다... 2차전지/전기차 산업을 현대차에 몰아주는 강력한 산업정책을 말이다... 이 아침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것밖에는 없다...

 

난 현재 주요 투자그룹내 2차전지/전기차 분석팀과 투자운용부서 철수및 축소 결정을 내리고 준비중이다...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아저씨, 그 양반은 천문학적인 손해를 개인투자자들인 개미들에게 입힌 혹세무민의 선전으로 구속해야한다... 이 양반, 큰 실수를 했음이 명백해지고 있는 중이다...

 

양키들은 중동과 자국내 석유 주수요처인

 

휘발유 위주의 자국내 자동차 산업을 위해서 전기차를 절대 키우지 않으며 왕서방들은 중동에서의 석유의존도를 줄이려고 2차전지/전기차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중이다...

 

이 양대국(인도, 유로, 기타는 모르겠다, 이곳은 정말로 모르겠다... 의미 있는 시장이 돼도 중국의 저가 2차전지/전기차를 못 이긴다까지다.)은 이렇다...

 

캐즘이 상당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 2차전지/전기차 업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지울 수 없다... 뭔가 혁명적인 모텐텀이 나올때까지 난 포기한다고 했다...

 

전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 경제/산업/금융은 2차전지/전기차 산업을 포기해야 한다... 개미(Ant)들한테 미안한 이야기지만 현재 2차전지/전기차 차석제자를 전보 조치 예정...

https://samsongeko1.tistory.com/14133

 

GPMC 여의도트레이딩센터에서 GPMC 군포(산본)리서치센터내 전장팀으로 배속시켜 분석업무에 당분간 근무시킬 예정입니다... 2차전지/전기차 산업의 "캐즘"이 극복되면 다시 불러들이든지, 가까운 미래를 좀 봐야할듯요...

 

차석제자놈의 투심이 완전히 망가져갖고요... 현재 NAVER와 카카오도 장기적 전망에 장고중이며 GPMC 유니버스/커버리지 300에서 빼야하나 숙고중입니다...

 

60개에 이르던 포털/게임/창투사, 음반/영화/드라마제작사/웹튠/메타버스 살아 남을 수 있는 분석기업 30개로 통폐합 예정... 그 자리에 30개 조선(해운)/방산/우주산업을 넣을 예정이고요...

 

2차전지/전기차는 현재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주운용자 아이오닉님의 처리와 리서치센터내 2차전지/전기차 분석팀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점검중입니다...

 

희망이 없는 업종을 더이상 분석/투자하기가 힘드네요...

 

 

"한국 마지막 보루마저…" 중국 무서운 추격에 '초비상'

국부의 원천 기업이 흔들린다...

(2) 中 맹추격에 수출 1·2위 산업도 경고등… 코너 몰린 韓

가격·품질 다 잡은 레드테크...

韓 투톱 산업, 이미 中이 삼켰다...

韓 배터리, 5년 만에 점유율 '반토막'

8대 주력산업, 계속 뒷걸음질...

D램·OLED 등도 파이 줄어...

中, 가격 압박… 기술도 뛰어나...

 

 

중국 샤오미는

 

지난달 22일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첨단 공정을 활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쉬안제O1’을 공개했다.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 딱 세 곳뿐인 3㎚ 기반 AP 상용화 기업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1분기 점유율 13.6%)이자 1위 스마트워치 기업(44%)으로 올라선 샤오미는 이제 전기차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넘어 ‘싸고 좋은 제품’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국 ‘테크 굴기’의 수많은 사례 중 하나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중국과 맞붙은 한국의 영토는 그만큼 쪼그라들었다.

 

1일 국내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조선, 배터리 등 한국 8대 주력 산업의 시장점유율은 10년 전보다 모두 뒷걸음질 쳤다.

 

디스플레이의 추락폭이 가장 컸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2015년만 해도 한국(삼성·LG디스플레이 합산 점유율 98.5%)이 독점했지만 BOE, CSOT 등 중국의 추격에 올 1분기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81.5%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도 75.9%로 하락했다. 스마트폰(23.8%→20.0%) 자동차(9.0%→7.4%) 석유화학(5.3%→3.6%·에틸렌 기준) 철강(4.3%→3.4%) 조선(30%→17%)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2차전지 역시 5년 만에 점유율이 반토막(2020년 4분기 34.7%→올 1분기 18.7%) 나며 배터리 3사 모두 적자 회사가 됐다.

 

산업계 관계자는 “한국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점유율 줄줄이 하락… 물량공세에 철강·석화도 먹구름...

 

20년 넘게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치킨게임’이 끝난 것은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2013년이다.

 

그 뒤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가 세계 D램 시장을 나눠 먹었다. 주도권을 쥔 나라는 단연 한국이었다. 2015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81.5%에 달했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올 1분기 점유율은 75.9%로 축소됐다. 마이크론이 잘해서가 아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란 ‘다크호스’가 나와서다.

 

업계에선 올해 CXMT의 점유율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마지막 보루인 D램마저 중국에 턱밑까지 추격당했는데 다른 산업이 온전할 리 있겠느냐”는 푸념이 업계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 중소형 OLED 시장 40%, 中에 넘어가...

 

1일 옴디아, SNE리서치 등 국내외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8대 주력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한국 수출(6383억달러)의 63%(4005억달러)를 차지한 8대 산업이 무너지면 성장률 하락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의 사정권에 든 업종에는 수출 1위 반도체(작년 1419억달러)와 2위 자동차(933억달러)도 포함됐다. CXMT는 범용 D램을 넘어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DDR5와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3) 양산 채비도 마쳤다.

 

이미 기술적으로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 2월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첨단 패키징을 제외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 반도체, 차세대 고성능 센싱 기술 등에서 중국에 밀렸다.

 

중국 1, 2위 완성차업체인 비야디(BYD·427만 대)와 지리그룹(334만 대)의 지난해 판매량을 합치면 세계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723만 대)을 앞선다.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접수한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도 다 따라잡았다. 10년 전 한국이 장악한 중소형 OLED 시장의 40%는 중국에 넘어갔다.

 

2차전지는 이미 CATL 등 중국 업체에 주도권을 내줬다.

 

◇ 중후장대 “팔 곳이 없다”

 

국내 2위 철근업체인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연산 220만t) 가동을 7월 22일부터 약 한 달간 중단한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공장의 불을 끈 배경에는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습이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같은 이유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들어갔다. 석유화학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생존을 걱정할 처지다.

 

중국이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능력을 2019년 2711만t에서 2023년 5174만t으로 두 배로 늘린 탓에 판로를 잃은 롯데케미칼(-1266억원)과 LG화학 석유화학부문(-565억원)은 올 1분기 적자를 냈다.

 

조선 분야도 기술 장벽이 높지 않은 선종은 이미 중국에 내줬다.

 

지난해 중국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은 각각 80%와 60%에 이른다. 업계에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도 중국 점유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김 보형, 김 채연, 성 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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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이 미국 상위 10개 기업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1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이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인재와 넘쳐나는 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로봇 같은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안 한국 기업은 이렇다 할 신사업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한 영향이다.

 

‘국부 원천’인 우리 기업의 ‘혁신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1.4%로 한국 10대 상장사(13.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두 나라 간판 기업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2014년 10.5%포인트(미국 22.9%·한국 12.4%), 2024년 18%포인트로 시간이 갈수록 벌어졌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률 격차가 확대된 원인으로

 

AI,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바이오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지목한다.

 

미국 빅테크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발판 삼아 수익성 높은 첨단산업 패권을 쥐는 데 목돈을 투입하는 사이 주머니가 홀쭉해진 한국 기업은 신성장동력 발굴보다 기존 사업 고도화에 매달린 결과라는 얘기다.

 

게다가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한국이 잘하는 산업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에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는 만큼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새로운 ‘스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투자정보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탄생한 전 세계 43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김 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셀 수 없이 많은 반기업 규제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법인세율(26%) 등이 우리 기업들의 ‘혁신 동력’을 멈춰 세운 셈”이라며 “새 정부가 ‘기업 주도 성장’ 전략을 펼치지 않으면 한국이 다시 뛰어오를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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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20년 동안 한국을 세계 최고 ‘제조강국’ 반열로 일으켜 세운 키워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범용 기술이 들어가는 제품을 가장 싸게, 가장 좋게 만드는 실력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을 하나둘 추월했다.

 

거기까지였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첨단 산업의 주인공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여서다. 휴머노이드의 실력을 가르는 핵심도 몸이 아니라 머리다.

 

이런 미래 산업을 이끄는 기업은 죄다 미국판이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자는 적으니 돈벌이가 안 될 리 없다. 더구나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은 중국에 턱밑까지 쫓기고 있거나 이미 추월당했다.

 

한국과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금융사 제외)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 이익률 30% 넘는 국내 기업 1곳...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국내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765조원으로 2014년(504조원)보다 51.9%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10대 기업의 매출 증가율 38.8%(1조7906억달러→2조4848억달러)보다 높았다.

 

하지만 수익성을 놓고 보면 정반대 결과가 나온다. 지난해 한국 1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 평균값은 13.4%로 미국 평균(31.4%)의 절반에 그쳤다. 격차는 2014년 10.5%포인트에서 지난해 18%포인트로 커졌다.

 

개별 기업 간 격차도 크다. 미국 10대 기업 중 엔비디아(62.4%), 마이크로소프트(44.6%), 알파벳(32.1%), 메타(42.1%), 브로드컴(44.6%) 등 5곳이 2024회계연도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30%를 넘겼다.

 

한국에선 SK하이닉스(35.5%) 한 곳뿐이다.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건 물건을 팔아도 돈벌이가 시원치 않다는 의미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거센 추격이다.

 

저렴한 생산비에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기업들은

 

이제 ‘싸고 좋은 제품’을 앞세워 한국 기업들의 텃밭을 하나씩 빼앗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놀이터였던 범용 D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대표적이다.

 

미국 기업은 다르다.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있다.

 

오픈AI가 문을 열고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이 뛰어든 AI산업에서 미국은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따라오기 힘든 ‘초격차’를 만들어가고 있다.

 

◇ 규제에 갇힌 한국 기업...

 

한국 기업이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들은 파운드리, 로봇, 바이오, 우주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결과는 아직까진 ‘기대 이하’다. 제조업에 특화한 기업 문화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단기간에 바꾸는 게 쉽지 않은 데다 기초 기술 역량이 여전히 부족한 탓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본능’도 한몫했다. 미국과 중국은 자국 기업이 자율주행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도시를 열어줬지만 한국에선 아직도 일부 구간에서 테스트만 허용하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주요 산업을 키우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예나 지금이나 ‘대기업 특혜’란 프레임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기업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황 정수, 박 한신, 고 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