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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또 다른 사건, 계묘년 네번째 따상 "꿈비"... 목요일/금요일 연상 기록중이고요^^ 꿈비에 앞서 종가 기준 따상 기록에 이름을 올린 회사들로는 미래반도체, 오브젠, 스튜디오미르

 

올해 네 번째 ‘따상’ 꿈비...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0억 넘겨...

 

 

IPO 공모시장에서 중소형주들의 ‘따상’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유아가구 1호 상장기업 꿈비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상장 시가총액 400억원 밑에서 출발한 꿈비는 코스닥 입성 첫날 ‘따상’을 달성한 덕분에 단숨에 시총 1000억 기업으로 우뚝 섰다.

꿈비는 현재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기업 중 유일하게 공모가를 밴드를 초과한 가격에 확정한 회사다.

특히 일반청약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쏠렸고, 지난해 공모가를 초과 확정한 기업들의 상장일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상장일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고 볼 수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꿈비는 이날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개시해 시초가 대비 30%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신규 상장기업의 시초가는 공모가격의 90~200%에서 결정되고 있는데,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격의 200%인 1만원에 형성됐다. 이후 주가는 시가를 형성하자마자 곧바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종가까지 흐름을 지키면서 ‘따상’을 달성했다.

덕분에 몸값도 크게 올랐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397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3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상장 초기 중소형 공모주에 수급이 몰리고 있는데다, 꿈비의 경우 공모성적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상장 첫날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꿈비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를 4,000~4,500원으로 제시했는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했다. 가격 미제시를 포함해 90% 이상의 물량이 5,000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집계됐고, 경쟁률은 1547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청약은 더 달아올랐다. 일반투자자에 공모주의 25%인 50주를 배정했는데, 경쟁률이 1,773대 1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IPO 공모주 중에서 최고기록이다.

총 공모금액이 100억원에 불과했는데, 일반 청약 증거금만 2.2조원가량이 유입됐다. 여기에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도 투자매력을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들의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물량까지 제외하고 상장일부터 실제 유통 가능 물량은 140만여주로 상장주식 수의 17.7% 수준에 불과하다. 앞서 기관투자자들은 수요예측에서 총 신청물량의 12.24%에 대해 의무보유확약 신청을 한 바 있다.

2014년 설립된 꿈비는 프리미엄 유아가구 업체다. 유아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반려동물 용품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불편함을 개선하면서도 활용도를 극대화한 가치디자인 전략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역량 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아가구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와 팬덤을 확보했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32개의 카테고리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분야를 아우르며 시장을 리딩하는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다. 꿈비는 종합 유아용품기업으로 청사진을 제시하고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 유아 가구 1위 브랜드 ‘고이터(Geuther)’ 및 글로벌 커피 브랜드 ‘G7 쭝웬레전드그룹’의 국내 유통사업을 맡으며 사업의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기존사업과 주요 타깃대상이 겹친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공모자금은 자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 공장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매트 제품을 주력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꿈비의 따상은 올해 네 번째 기록이다. 1월 이후 7곳이 증시에 신규 입성한 가운데 무려 절반이 넘는 4곳이 따상을 달성했다. 꿈비에 앞서 종가 기준 따상 기록에 이름을 올린 회사들로는 미래반도체, 오브젠, 스튜디오미르가 있다.

 

 

[단독] ‘교보 광클맨’ 신한으로 이적?... ‘따상’ 꿈비 20만주 독식...

신한 계좌서 따상 순매수량 61.8% 독식...

카겜·SK바사·SK바팜 당시 교보 사례와 유사...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한

코스닥 상장사 꿈비의 순매수 물량 중 61%가 신한투자증권의 특정 계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따상’을 달리던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물량을 싹쓸이하던 ‘교보증권 광클맨’과 비슷한 사례다.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꿈비는 시초가를 공모가(5000원)의 2배인 1만원으로 결정한 뒤 1만30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꿈비의 전체 상장 주식 수 793만8930주의 4.07%에 불과한 32만3599주만 풀렸다.

이런 상황에서 20만주를 신한투자증권의 한 계좌가 독식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첫날 꿈비의 거래원별 매수상위 창구는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 계좌는 전체 거래량(32만3599주)의 61%에 달하는 20만주를 순매수했다. 상한가 기준 26억원 규모다. 순매수 2위 한국투자증권 계좌에서 10만7481주를 가져갔으나 1위와의 격차가 2배에 달했다.

공모주는 통상 상장일 개장과 동시에 매수 주문을 먼저 넣은 순서대로 매매가 체결된다.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해 따상을 달성하고 나면 추가적인 매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이날 꿈비도 대기 물량만 411만3923주가 쌓였지만 추가 물량이 풀리지 않으며 대부분의 매매는 체결되지 않았다. 이날 꿈비 사례는 과거 따상 공모주를 집중 매집하던 ‘교보 광클맨’과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 2020년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자 교보증권 계좌에서 대량 매수에 성공하면서 ‘교보 광클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당시 광클맨은 따상 다음날 곧바로 순매도해 수십억원대 차익 실현에 성공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당시 광클맨의 존재는 화두가 됐다. 개인 계좌에서 매집이 이뤄진 만큼 ‘슈퍼개미’라는 추측과 특정 세력, 팀으로 움직이는 ‘상따(상한가 따라잡기) 팀’이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다만 무성한 추측에도 광클맨의 정체는 누구도 확인하지 못 했다. 투자 주체가 개인인지, 기관 혹은 세력인지, 시세 차익을 얼마나 남겼는지도 증권사 거래 구조상 확인할 수 없어서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상장 당일 공모가의 가격 변동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공모가의 90~200%에서 60~400%로 확대하기로 한 것. 상장 첫날 따상으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매수에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따상, 따상상 관행 개선으로 IPO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적정 균형 가격 발견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투자자에게도 공정한 거래 기회를 부여하고 공모주 주가 급등락에 따른 투자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