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배신에, 중국 반도체 장비까지 무역규제에 러시아는 원래 말안듣고요^^ 난 혈맹인 양키 코쟁이들이 우리 경제/산업에서도 적그리스도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아...
EU, 러 원유 상한 배럴당 60달러로 합의... G7·호주도 동참...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약 7만8000원)로 정하는 데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을 60달러로 설정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EU 27개 회원국 중 폴란드는 가격 상한을 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결국 가장 마지막으로 동의했다.
이에 EU 27개 회원국은 오는 5일부터 국제적 협력국과 함께 러시아가 원유를 배럴당 60달러 이하에 판매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켜 전 세계 신흥 경제국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상한선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영국이 포함된 주요 7개국(G7)과 호주도 공동 성명을 통해 "G7과 호주는 EU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이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찾아 러시아가 부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얻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국들은 시장 변동에 따라 러시아가 수출하는 원유 가격의 최소 5% 낮은 가격이 상한가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EU 집행위는 9차 대러 제재도 신속히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다.
미 백악관과 재무부도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주요 수입원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 60달러 유가상한 거부... 감산 경고...
러시아가 서방의 60달러 유가상한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유가상한제를 강요할 경우 석유생산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감산에 나서면 국제유가가 뛰고, 유가상한제를 추진한 서방은 물론이고 전세계가 다시 고통받게 된다.
특히 4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이른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추가 감산을 예고한 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뛸 위험성이 높아졌다.
러, 감산 경고로 응수...
3일 AP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특정 대응을 결정하기에 앞서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유가상한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러시아의 OPEC+ 대표 미하일 울리야노프는 유가상한제를 지지한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의 결정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리야노프는 트윗을 통해 "올해부터 유럽은 러시아 석유 없이 살게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미 반시장적인 가격 상한제를 지지하는 나라들에는 석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다려라. 곧바로 EU는 러시아가 석유를 무기로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U의 유가상한제에 맞서 국제 시장 석유공급을 줄여 사실상 석유를 무기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2일 러시아가 수출하는 석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합의한 EU에 대한 경고다.
서방, 5일부터 시행...
EU 27개국의 합의에 따라 유가상한제를 제안했던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7개국(G7) 회원국들, 또 이에 동참하기로 한 호주가 5일부터 유가상한제를 시행하게 된다.
5일 EU가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시행하는 것과 같은 날 유가상한제도 적용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예상대로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석유시장에 공급하는 석유를 줄여 유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자체 감산도 추진하고, 4일 오스트리안 빈 OPEC 사무국에서 열리는 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도 추가 감산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유가상한제에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불만을 터뜨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안드리이 예르막은 "적국 경제를 더 빨리 무너뜨리려면 (유가상한선을) 30달러까지 끌어내리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배럴당 30달러는 폴란드 등 동유럽 EU 회원국들도 주장하던 유가로 러시아 석유 한계생산비 수준의 유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EU는 이렇게 몰아붙일 경우 러시아가 감산에 나서 국제유가가 뛰고, 이에따라 EU 등의 에너지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해 폴란드를 설득한 끝에 결국 60달러 상한선에 합의했다.
유가상한제가 5일부터 적용되면 유조선 운용사들은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가격이 책정된 러시아 석유만 운반할 수 있다. 보험사들도 이 기준에 부합하는 유조선에만 선박보험을 적용할 수 있다.
대부분 보험사들이 EU와 영국 내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유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러시아 석유는 이미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2일 배럴당 85.42달러에 마감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좌우...
IHS마킷 석유 애널리스트 짐 버크하드는 중국이 러시아 유가상한제 성공 여부를 좌우할 사실상의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크하드는 "중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가 유가상한제 효력의 유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흐름으로 보면 굳이 상한선을 못박지 않아도 러시아 석유는 이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지속으로 석유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이는 러시아 수출 석유 대부분이 이미 60달러 밑에서 팔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