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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경기 둔화 우려... 애플 실적 공개...                     

 

 이번 주(10월 29일~11월 2일)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및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선도 넘어설 수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을 자극할 요인이다. 주 후반 나올 10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제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우선 이번 주에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GM과 다우 듀폰, 화이자, 엑손모빌, 셰브런 등 대기업 실적도 대기 중이다. 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구글(알파벳) 등 핵심 기술기업은 양호한 순익에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 결과를 내놓으면서 불안을 자극했다.

 지속하는 무역갈등과 금리 상승, 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미국 기업의 실적이 앞으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캐터필러와 3M 등 주요 기업은 관세와 달러 강세 등으로 향후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번 주도 기업들의 순익 자체보다는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등 향후 경영상황 전망에 시장이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에는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지난 9월 지표에서는 실업률이 약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7%로 떨어진 점이 금리 상승을 촉발하면서 증시의 불안을 야기했다. 하지만 최근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떨어진 상황인 만큼 고용지표 호조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가파르면 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가능성은 상존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신규 고용 예상치는 18만8천 명이다. 9월에는 13만4천 명 늘었던 바 있다.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일시적으로 줄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었다.실업률은 3.7%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0.3%로 예상됐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징적 저항선인 7위안 선도 넘어설지도 핵심 변수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주 6.96위안도 넘어서며 약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무역갈등과 성장 둔화 우려가 뒤섞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잇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은 쉽게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달러-위안이 7위안도 넘어설 정도로 위안화의 절하 추세가 이어진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가중될 수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피살 사건을 둘러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등도 지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요인이다. 신용평가사 S&P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만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 강등보다 온건한 조치인 만큼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지만, 유럽연합(EU)과 예산안 관련 갈등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97% 급락한 24,688.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4% 폭락한 2,658.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8% 급락한 7,167.21에 장을 마감했다.

 ◇ 이번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고용지표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핵심이다. 29일에는 9월 PCE 및 개인소득과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30일에는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페이스북과 이베이, 코카콜라, 화이자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31일에는 10월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오고,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GM이 실적을 발표한다. 1일에는 마킷 10월 제조업 PMI, 9월 건설지출, 공급자관리협회(ISM) 10월 제조업 PMI 등이 나온다. 3분기 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지표도 발표된다. 애플이 실적을 내놓는다. 스타벅스와 다우 듀폰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2일에는 10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나온다. 9월 무역수지와 공장재수주 등도 발표된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실적을 공개한다.
 

 

 

 [글로벌주간전망] 애플 실적과 美 고용지표에 '주목'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큰 낙폭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고점대비 10% 이상 내리며 기술적 의미의 조정(correction)장세에 진입하기도 했다.시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증시가 어느 지점에서 하락세를 멈출 지 주목하는 중이다.

 

 낙관론자들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한다.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애플의 실적은 증시 상황을 더 나쁘게 할 수도, 개선할 수도 있다. 영란은행과 일본은행(BOJ)이 이번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각자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은 사뭇 다르다.

 BOJ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 엔화, 일본국채 등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는 상황을 굳이 바꾸고 싶지 않은 입장이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발목을 잡혔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의 가을 예산안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주 영국의 경제 및 통화정책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다수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무역전쟁과 증시불안이 경제에 영향을 끼쳤는지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가운데, 노동자 임금이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1. 급락한 글로벌 증시, 참고 웃어넘길 수 있을까?

 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는 7년여 만에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을 맞았다. 현재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대비 약 15%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중국 주가지수, 유럽 자동차 및 은행 주가지수 등을 비롯해 MSCI 전세계지수의 65%를 구성하는 주가지수들은 수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여왔다. 뉴욕증시 FANG+TM지수와 세계 기술 및 인터넷 종목들도 마찬가지로 슬럼프에 빠지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이미 글로벌 증시에서는 7조달러가 사라졌다. 다만 아직 반등의 기미는 약간이나마 남아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아직까지 긴축기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이제 막 시행계획을 밝힌 참이다.

 더 낙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고, 이따금씩 산타랠리가 한달 일찍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 오는 11월1일 애플의 실적이 어떤지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는 또다시 달라질 수도 있다.

 2. 英 경제정책, 브렉시트 불확실성 탓에 '안갯속'

 브렉시트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오는 29일 최선의 예산안을 발표해야 한다. 영국의 경제상황은 호황과 거리감이 있기에, 테레사 메이 총리는 긴축정책 종료를 공약한 상태다. 하지만 해먼드 장관은 섣불리 돈을 풀지 않으려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해먼드 장관은 내년 3월 브렉시트가 발효되기 전까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에 한해 지출을 확대할 수도 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보수당 내부의 갈등을 감안한다면, 적자재정을 메꾸기 위한 증세는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지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다음달 1일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고 점진적 금리인상 계획을 유지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을 경우를 가정한 예상이다. 해먼드 장관과 카니 총재에게 브렉시트 합의 도달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3. BOJ, '현상유지' 전망되지만…국채 수익률은?

 이번주 일본은행(BOJ)은 이틀간 회의를 거쳐 오는 31일 통화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BOJ가 이번에도 완화정책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 보고 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BOJ의 목표인 2%에 못미치고 있는 가운데 무역전쟁,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BOJ는 지난 7월 통화정책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바 있다. 당시 BOJ는 일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제로(0)% 부근에서 더 크게 변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전까지 BOJ는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에 따라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 부근으로 유도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이번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는 BOJ가 초장기 국채 수익률의 더 큰 변동을 용인할 수도 있다는 소식통들의 말이 있었다. 때문에 BOJ가 종전보다 약간 모호한 국채매입계획을 발표해 이를 유도하리라는 시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와 일본 국채는 불안한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안전지대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BOJ와 투자자들 그 누구도 상황의 급변을 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BOJ 통화정책회의는 현상유지에 초점이 맞춰지리라 예상된다.

 4. '다양한 불확실성' 속 유로존 GDP·인플레 발표

 이번주에는 유로존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오는 30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1차 잠정치가 발표되고, 31일에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조화물가상승률(HICP)의 10월 기록이 공개된다. 이들 지표를 통해 무역전쟁과 증시불안이 유로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 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성장 모멘텀 약화, 보호무역주의, 시장 변동성 등 '다양한 불확실성'(a bunch of uncertainties)의 요인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단지 유로존의 성장세가 지난해 높은 수준에 머무른 이후 정상 내지 자연스러운 속도로 회귀하고 있다고 주장해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HICP가 시장 예상치인 전년대비 2.2% 상승을 하회할 경우, 더 나아가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HICP가 시장 예상치인 전년대비 1.2% 상승에 못미칠 경우, ECB 정책위원들은 시장 내 우려를 조금 더 주의깊게 봐야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한편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에 못미칠 경우에도 상황은 안좋아지리라 예상된다. 3분기 유로존의 전분기대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0.4%다. 경제성장률의 부진은 특히 유로화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이미 4%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5. 美 고용지표, 노동자 임금은 올랐을까?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월간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3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뜻밖의 고용창출 둔화를 나타냈다. 당시 시장 예상치는 18만5000명 증가였다.

 

이번주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10월 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9만명 늘어 다시 고용 모멘텀이 강해졌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도 9월 기록인 3.7%를 유지해 196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 관측된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노동자들의 임금이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강세를 나타내왔지만, 정작 노동자들의 임금은 더딘 상승세를 보여왔다. 로이터 설문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중 미국의 시간당 평균임금이 지난 2008~2009년 경제위기 이후 마침내 처음으로 전년대비 3% 상승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할 기미를 보이게 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 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게된다. 이 경우 달러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 수위가 높아질 수도 있다.

 다음은 이번 주에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다.

 -10월29일(월)

▲일본 : 9월 소매판매
▲미국 : 9월 개인소득/개인소비지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가을예산 성명서 발표

 -10월30일(화)

▲일본 : 9월 유효구인배율/실업률
▲독일 : 10월 총 실업자 수/실업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HICP 물가상승률
▲유로존 : 3분기 국내총생산(GDP) 1차 잠정치, 10월 기업 환경/경제 심리/산업 심리/서비스업 심리,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영국 : 10월 CBI 소매판매지수
▲미국 : 8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10월 소비자신뢰지수, API 주간 원유재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연설
BOJ 통화정책회의(~31일)

 -10월31일(수)

▲일본 : 9월 산업생산, 10월 소비자신뢰지수, 9월 건설업 주문, 9월 주택착공, BOJ 금리결정
▲영국 : 10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중국 : 10월 NBS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독일 : 9월 실질 소매판매
▲유로존 : 10월 HICP 물가상승률, 10월 CPI, 9월 실업률
▲미국 : 10월 ADP 민간고용, 3분기 고용비용, 10월 시카고 PMI, EIA 주간 원유재고

요르그 쿠키스 독일 재무부 차관 연설
다니엘르 누이 ECB 은행감독위원장 연설
연준 이사회 은행건전성규정 수정 공개논의

 -11월1일(목)

▲일본 : 10월 닛케이 제조업 PMI
▲중국 :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영국 : 10월 전국 주택가격, 10월 마킷/CIPS 제조업 PMI, 영란은행 금리결정/국채매입 한도/회사채매입 한도
▲미국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3분기 노동비용/생산성, 10월 마킷 제조업 PMI, 9월 건설업 지출, 10월 ISM 제조업 PMI, 10월 총 자동차 판매

영란은행 금리결정 및 의사록 발표,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간

 -11월2일(금)

▲독일 : 9월 수입물가, 10월 마킷/BME 제조업 PMI
▲유로존 : 10월 마킷 제조업 PMI
▲영국 : 10월 마킷/CIPS 건설업 PMI
▲미국 : 10월 비농업/민간/제조업 고용, 10월 실업률/시간당 평균임금/주당 평균노동시간, 9월 무역수지/상품 무역수지, 9월 공장 주문

 

뉴욕 연은 타운홀 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