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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아이디 상한가는 이해되는데 말입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나 슈프리마가 요지부동이네요^^ 새로운 사업확장에 따른 인수자금 확보 차원인건 같은데 말입니다...!!!!!

 

슈프리마HQ, 슈프리마아이디 잘 키워 600억 벌었다...

IPO 당시 구주매출로 60억, 지분 매각해 554억 확보... '전기장비 제조' 사업 목적 추가 '눈길'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에이치큐(슈프리마HQ)가 아이디솔루션사업부를 물적분할 해 슈프리마이이디를 만들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더니 지분 매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슈프리마아이디 상장 당시 구주 매출로 60억원대의 현금화에 성공했고 이번 지분 처분으로 55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자회사 하나로 총 6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점에서 쏠쏠한 거래라고 볼 수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매각 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내세웠다. 최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도 변경하며 사업 확장을 예고했지만 유의미한 사업 목적은 아니었다.

금융상품 및 보유 현금 규모가 넉넉하고 그동안 ‘생체 인식’ 분야 횡적 확장으로 사업을 키워온 점에서 갑자기 알짜 자회사의 지분을 처분한 점이 의문이 남는다. 사업 확장을 위해 어떤 스텝을 밟을지 주목된다.

◇ 보유 슈프리마아이디 지분 51% 매각해 554억 확보, 다음달 18일 거래종결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보유 중인 슈프리마아이디 주식 155만7550주(51%)를 글로벌윈-위드윈신기술투자조합1호외 3인에게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11일 계약이 진행된 건으로 양도 금액은 이날 종가인 1주당 3만5600원으로 정했다.

총 554억4878만원 규모다. 계약금으로 53억6000만원을 받았다. 중도금 거래일은 5월 3일(223억6439만원)이며 같은 달 18일 양수자 측이 277억2439만원의 잔금을 치르면 딜이 종결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슈프리마에이치큐가 보유한 슈프리마아이디 주식은 21만8450주(7.15%)다.

주식매매거래서를 살펴보면 이 지분은 3개월이 경과한 이후에 매각이 가능하다. 3개월 후 2년 이내에 보유중인 슈프리마아이디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번 매수인과 우선적으로 협의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슈프리마그룹의 사실상 지주사다. 2000년 이재원 회장이 창업한 슈프리마가 뿌리로 2016년 지주사 체제로 변신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에스원에 공급되는 출입통제단말기를 제조하는 사업을 맡고 슈프리마는 출입통제·근태관리 등 출입보안 사업과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 솔루션을 담당했다.

이듬해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아이디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슈프리마아이디를 세웠다. 공항·항만 출입국시스템, 전자투표 등 대용량 바이오인식 ID·보안 비즈니스를 담당한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사업 성장성을 바탕으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생체 인식을 기반으로 각 상장사별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슈프리마아이디의 지분을 매각하며 업계도 놀란 눈치다.

최근 슈프리마아이디가 주가가 급등하며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를 요구받은 상황이었다. 결국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준비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슈프리마에이치큐 스마트팩토리 구축 속도내나... 슈프리마아이디 경영진 변경 예고

슈프리마에이치큐가 당장 현금이 필요한 곳도 아니다. 작년 말 기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현금성 자산은 202억8427만원, 단기금융상품은 389억4200만원 수준이다.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약 600억원에 달한다.

단기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유동비율은 734%수준이다. 돈이 급해서 자회사를 매각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내세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올해 주요 고객사인 에스원의 얼굴인식 제품 공급과 제품 라인업 확대 전략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해 수익성을 향상 시킬 계획을 세웠다.

특히 공정 자동화 기술 확대로 2025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목표인만큼 이를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하거나 관련 기술이 있는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 달 22일 진행된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기타 전자, 전기장비 제조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이 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슈프리마아이디의 이사진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슈프리마에이치큐 측이 5월 26일 이전에 임시주주총회가 적법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하는 의무가 포함됐다.

현재 슈프리마아이디의 이사회는 박보건 대표이사와 해외사업전략 및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이상훈 사내이사, 이재원 슈프리마그룹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회장은 보수위원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사외이사는 자진 사임, 임기 만료 등의 이유로 공석인 상태다. 최대주주로 오른 투자조합 측의 인물이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프리마아이디 관계자는 “주당 거래 가격은 특별한 프리미엄 없이 11일 종가 기준으로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지분 매각 관련한 사항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