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가입한 최종구 위원장(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IBK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한 후 김도진 기업은행장(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5
(종합)은행·증권사,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 개시... "문의 쇄도"
- 오늘부터 이틀간 공모펀드 10개, 사모펀드 54개 선보여
- "가입 꾸준히 이뤄져…공모주 배정 혜택 노린 고액가입도 많아"
은행과 증권사들이 5일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54개 자산운용사가 이날부터 이틀간 선보이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모두 64개로, 공모펀드가 10개, 사모펀드가 54개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하나USB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펀드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에셋원 등이 먼저 이날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여기에 KTB자산운용(9일), 미래에셋자산운용(11일), KB자산운용(16일), 하이자산운용(4월) 등도 가세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성장성 높은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코스닥 벤처 플러스펀드'를 삼성증권[016360], 하나은행, 기업은행[024110],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판매한다.
브레인자산운용도 공모와 사모로 동시에 내놓은 '브레인 코스닥벤처펀드' 판매를 개시했다. 공모펀드는 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대신증권[003540], IBK투자증권, 교보증권[03061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에서 판매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기업&공모주펀드'를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000030], 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추후에 국민은행을 판매처로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도 교보증권, NH농협은행, 동부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증권, 키움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HMC투자증권, IBK기업은행, IBK투자증권에서 '벤처기업&IPO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대자산운용은 '현대코스닥벤처펀드1호[혼합주식]'를 교보증권, 기업은행, 펀드온라인코리아, KB증권, 키움증권[039490], 한화투자증권[003530], 현대차투자증권[001500] 창구에서 판매한다. 현대코스닥벤처펀드는 독자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이나 벤처를 넘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며 주식운용과 채권운용본부에서 함께 운용한다.
출시 첫날인 이날 세제혜택과 공모주 우선배정 등의 혜택이 있는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문의와 가입이 잇따랐다. 신기영 한국투자증권 강동PB센터장은 "소득공제 혜택 등으로 개인투자자의 문의가 많고 실제 가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호 신한금융투자 반포지점 부지점장도 "방문이나 전화로 상품과 관련한 특이점과 세제혜택을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증권사의 한 상품 담당자는 "직접 가입과 비대면 가입 등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자 처음부터 고액으로 가입하는 고객도 많았다"고 말했다.
임광인 삼성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은 "오후 2시 삼성증권과 다른 은행 등 판매사 두 곳만 확인한 결과 이미 50억원 이상 팔렸다"면서 "200억원 한도로 모집하다 보니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전 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에서 열린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행사에 참석해 관련 상품에 가입했다.
사전에 고객에게서 투자를 약속받은 운용사들도 적지 않아 판매 첫날 성과는 양호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중소형 자산운용사 중에는 사전 마케팅에서 사모펀드에 100억원 넘는 투자를 확보한 곳도 있다. 또 증권사 강남 영업점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가입 문턱이 높은 일부 사모펀드의 경우 PB들이 먼저 공모주를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연락해서 상품 설명을 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은행들이 소득공제 등 효과 때문에 코스닥벤처펀드 판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고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최 인건 브레인자산운용 전무는 "코스닥벤처펀드는 판매 경쟁이 치열할 수 있어 사전에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며 "오늘부터 판매 분위기를 보면서 마케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이 발행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며 벤처기업의 신규 무담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투자 대상이다.
3년 이상 투자 시 투자자별로 투자한 모든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천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며,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 제한 없이 일시 납입과 적립식 납입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오늘 게코인터내셔널(GI) 재경팀장인 송 연화씨를 중심으로 자산운용과장 안 지명씨, 총무과장님이 그간의 협의후 코스닥 벤처펀드 3개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그 중 두 곳에 전체 자산중 30%를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GI 자가계정의 직접과 간접투자 비중은 항시 7:3으로 유지하라는 제 지시를 따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큰 자본주/작은 전주들이 파견한 세무사와 제 공인회계사가 2차 검토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앞으로 게코인터내셔널(GI)이 재정이 늘어날수록 자산운용사들을 더 선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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